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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간 전통자수 이종애씨 ‘인천공예명장 5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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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간 전통자수 이종애씨 ‘인천공예명장 5호’에

입력
2018.12.24 15:50
수정
2018.12.24 19: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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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공예명장으로 선정된 이종애(오른쪽) ‘바늘과 실’ 대표와 박남춘 인천시장이 24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공예명장 증서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 공예명장으로 선정된 이종애(오른쪽) ‘바늘과 실’ 대표와 박남춘 인천시장이 24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공예명장 증서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29년간 전통자수를 발전시켜온 이종애(74) ‘바늘과 실’ 대표에게 인천시 공예명장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로써 시에서 선정한 공예명장은 5호로 기록됐다. 2010년 3월 공예산업 발전과 공예인 사기 진작을 위해 ‘인천시 공예명장 선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만들어진 이후 지금까지 공예명장으로 꼽힌 인물은 4명이었다. 이 대표는 지난해 한국전통공예명장으로 뽑힌 박공예 강은수(63) 작가 이후 두 번째 여성 공예명장에 올랐다. 공예명장에게는 증서와 개발 장려금, 국내외 전시회 참가 우선 선정 혜택 등이 주어진다.

공예명장까지 오른 이 대표였지만 그가 처음부터 전통자수의 길로 들어선 건 아니다. 처음엔 한복을 만드는 일에 종사하던 도중 한복 제작에 쓰이는 전통자수를 접하면서 인생의 항로 수정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처음엔 취미에 가까웠지만 이후 전통자수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에 빠져 45살이란 늦은 나이에 본격적으로 자수에 입문했다”고 전했다.

1992년 인천 기능경기 대회 한복 분야에서 장려상을 받은 이 대표는 2000년부터 2017년까지 인천시 공예품 대전 전통자수 분야에서 8차례 입상했다. 이 대표는 최근 들어선 전통자수의 발전을 위해 일선학교와 문화센터 등에서 재능 기부도 하고 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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