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연말 고위직 정기인사
새 중부지방국세청장에 유재철 법인납세국장이 임명됐다. 대전지방국세청에는 부동산 세무조사를 지휘해온 이동신 자산과세국장이, 대구지방국세청장에는 권순박 개인납세국장이 선임됐다. 국세청은 24일 이 같은 내용의 하반기 고위직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유재철 신임 중부청장은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본청 소비세과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등을 역임했다. 기획재정부 세제실, 외교부 등에서 일한 경험이 풍부해 정책 전반에 걸쳐 시야가 넓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동신 신임 대전청장은 행정고시 36회로 국제세원담당관, 중부청 조사4국장 등을 거쳤다. 자산과세국장 시절 ‘일감 몰아주기 검증 태스크포스(TF)’를 이끌며 대기업과 대재산가의 변칙 상속ㆍ증여를 차단하는 데 기여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강남 등 집값이 급등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 차례 부동산 탈세 관련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지휘하기도 했다.
권순박 신임 대구청장은 8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비고시 출신이다.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부산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 경험이 많다. 오픈마켓 거래자료 수집확대 등 과세 인프라를 넓히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청 법인납세국장과 자산과세국장에는 이준오ㆍ노정석 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개인납세국장에는 비고시 출신인 최시헌 국장이 발탁됐다.
세종=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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