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태오가 영화 ‘레토’ 캐스팅에 대해 이야기 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섹션 TV 연예통신’에서는 다음 달 개봉을 앞둔 영화 ‘레토’의 주연배우 유태오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유태오는 러시아 영화 ‘레토’에 높은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 됐다. 그는 러시아 록 음악의 전설인 빅토르 최 역을 맡았다.
이날 유태오는 “2000대 1의 경쟁을 뚫고 캐스팅이 됐다. 한국인에 어려 보여야 하며 연기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유태오는 “촬영 2회 차에 공연 장면을 찍어야 했다. 러시아 엑스트라 350명 앞에서 했어야 했는데 너무 힘들었다”라며 “네가 우리의 빅토르 최를 어떻게 연기하는지 보자고 하는 듯 엄청난 기 싸움을 해야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레토’는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주연배우 유태오는 남우주연상 후보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유태오는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후보가 된 것에 대해 “상은 기대하지 않았다. 다만 칸 영화제를 다녀온 배우로서 브랜딩이 되지 않았느냐. 그것도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 책임감이 든다.”고 밝혔다.
러시아어 연기에 대해 “준비할 수 있었던 시간이 캐스팅 되고 3주 밖에 없었다. 단순무식하게 외웠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1981년생인 유태오는 독일태생으로 2009년 ‘여배우들’을 통해 데뷔해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이퀄스’ 등 단역과 조역으로 스펙트럼을 쌓았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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