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는 올 9월 전국 최초로 소득 규모와 상관없이 만 6세 미만 아동을 둔 모든 가정에 아동수당 1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동수당은 지역화폐로 지급하며 체크카드 방식으로 이뤄졌다. 인센티브 1만원을 포함하면 지급액은 총 11만원이 된다.
경기 성남시가 2018년 시가 추진한 정책 10대 뉴스 중 1위로 꼽은 내용이다. 성남시청 출입기자단의 투표를 통해 올해 시정과 관련된 이슈 중 의미 있는 10가지 뉴스를 추렸다.
1위를 차지한 성남시 ‘아동수당 100% 지급’은 전국적 관심은 물론 정부 정책에도 반영됐다.
실제 정부는 최근 만 6세 미만의 소득하위 90% 가정 아동에게 선별적으로 1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국회는 한 발 더 나아가 내년부터는 만 6세 미만 전체 가구로, 9월부터는 지급대상을 만 9세미만으로 확대하는 법안을 내놓기도 했다.
2위는 은수미 성남시장의 민선7기 출범이 차지했다. 은 시장은 취임 당일인 7월 2일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자 취임식을 취소하고 재난 대비 현장을 방문해 큰 호응을 얻었다.
10대 뉴스 3위는 ‘개 도축장 역사속으로’가 선정됐다. 모란시장 내 개도축을 하던 마지막 업체가 최근 자진철거 방침을 밝히면서다. 수도권 유일의 ‘개도축장’이라는 오명을 벗는 순간이다.
이밖에 4위는 ‘특례시 지정 기준 재검토 촉구’가 차지했으며, ‘고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 ‘모란시장 이전’, ‘트램유치 공모사업 도전’, ‘시민청원제 시작’, ‘성남FC, K리그1 승격’,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 성과’ 등이 뒤를 이었다.
고교무상급식은 2만6,499명이 혜택을 보게 됐으며, 모란시장은 올 2월 28일 현 장터 바로 옆 중원구 성남동 여수 공공주택지구 내 주차장 부지로 옮겼다. 모란 새 장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만2575㎡ 규모다.
시 직장운동부 소속 선수들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 4개 종목(펜싱ㆍ육상ㆍ볼링ㆍ태권)에서 금1, 은2, 동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시 관계자는 “올 한 해 시정을 되돌아보면서 내년의 새로운 출발을 시민과 함께하자는 차원에서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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