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ㆍ학교급식법ㆍ사립학교법)’과 ‘위험의 외주화 방지법(산업안전보건법)’ 처리가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보수야당이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상황”이라며 자유한국당을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산업안전보건법과 유치원3법 등이 보수야당의 비협조로 난항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오는 27일 마지막 본회의가 남았는데, 정말로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면서 “(홍영표) 원내대표는 어렵더라도 협상을 잘 이끌어 마무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홍영표 원내대표는 “주요 민생ㆍ경제 법안에 대한 논의에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러다가는 12월 임시국회가 빈손국회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걱정이다. 단 한 건의 민생입법도 처리하지 못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우려했다.
홍 원내대표는 핵심 쟁점인 유치원 3법 처리와 관련해서는 “(한국당이) 끝내 반대한다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한국당이 산업안전법 처리를 반대하는데 대해서는 “한국당은 정부가 제출한 법안이 규제를 과도하게 한다고 주장한다”면서 “하지만 이 법안은 기업을 옥죄는 게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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