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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우리 빛" 아스트로, 컴백 앞두고 눈물의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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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우리 빛" 아스트로, 컴백 앞두고 눈물의 콘서트

입력
2018.12.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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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 판타지오뮤직 제공
아스트로. 판타지오뮤직 제공

보이그룹 아스트로(ASTRO)가 컴백을 앞두고 콘서트로 팬들의 응원을 충전했다.

아스트로는 지난 22일과 23일 서울 KBS아레나홀에서 두 번째 단독 콘서트 ‘더 세컨드 아스트로드 투 서울[스타 라이트](The 2nd ASTROAD to Seoul[STAR LIGHT])’를 개최하고 약 6천여 명의 팬들과 함께 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열리는 아스트로의 단독 콘서트였다.

이날 공연에서 아스트로는 청량함과 파워풀함을 오가며 감춰둔 섹시함과 카리스마를 비롯해 한층 더 성숙하고 깊어진 매력까지 발산했다. 밝은 별빛의 ‘아스트로’와 밝은 희망의 빛 ‘아로하’가 함께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콘서트의 부제 ‘스타 라이트’처럼 이번 공연에서 아스트로는 팬들과 함께 교감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약 3시간 동안 총 24곡을 선사했고, 그 중에는 여섯 멤버들이 개성 넘치는 솔로 무대도 있었다. 차은우는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OST ‘레인보우 폴링(RAINBOW FALLING)'을 피아노 연주와 함께 불러 포근함을 자아냈고, 막내 산하는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을 기타를 치며 노래해 서정적인 감성으로 공연장을 하나로 만들었다.

라키는 자작곡 ‘좋은 하루 되세요’를 부르며 강렬한 눈빛의 카리스마로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으며, 진진 역시 자작곡 ‘매드 맥스(MAD MAX)’를 준비해 웅장하고 화려함이 느껴지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블랙 시스루 의상을 입고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킨 문빈은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를 부르며 섹시한 퍼포먼스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고, 엠제이는 트로트 신곡 ‘척척’으로 신명나는 무대 매너와 함께 해피 바이러스를 발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아스트로 음악대’로 변신한 아스트로는 신곡 ‘메리고라운드(Merry-Go-Round)’의 크리스마스 버전을 깜짝 공개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 뿐만 아니라 콘서트 마지막에는 내년 컴백을 예고하는 이미지를 기습 공개하며 2019년 더 새로워질 아스트로의 컴백에 대한 예열을 시작함과 동시에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콘서트를 마치며 뜨거운 눈물과 함께 라키는 “콘서트를 하기 전까지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제는 빛만 있을 것이라 믿고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고 믿자. 기다려줘서 고맙고, 앞으로 빛날 수 있는 아스트로가 되겠다”고 말했고, 진진은 “오늘은 울지 않으려고 다짐했는데 그러지 못할 것 같다. 팬분들이 우리가 힘들 때 옆에서 지켜주신다는 말을 많이 해주신다. 항상 감사하고 힘이 된다. 앞으로도 아스트로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이야기했다.

차은우는 “공연을 하면서 아스트로도 팬분들도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다. 아픔이 있으면 성장한다고 하는데 한편으로는 우리가 그만큼 아팠었구나라고 느꼈다. 서로 성장한 만큼 앞으로는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고, 문빈은 “팬분들은 우리들의 빛이다. 여러분이 있기에 우리가 빛날 수 있다. 우리가 힘들 때 빛날 수 있는 것도 팬분들이 계시기 때문이다. 힘들 때 서로 기댔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하고 더 단단해져서 돌아올 테니 우리와 함께 해주셨으면 줗겠다”고 눈물 어린 진심을 들려줬다.

엠제이는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데 앞으로는 표현 많이 할 테니 여러분도 표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2019년은 팬분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드리겠다. 그리고 멤버들 사랑한다”라며 애정의 말을 했고, 막내 산하는 “올해 활동을 못해서 보여드렸던 무대를 또 보여드리는 것은 아닐까 싶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늘 콘서트에서 팬분들께 우리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모습이 너무 기뻤다. 다친 사람 없이 공연을 마쳐서 너무 감사하고, 기다려준 팬분들 고맙고 사랑합니다”는 소감을 말했다.

한편 아스트로는 내년 1월 컴백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으며, 24일 오후 6시 콘서트에서 선보인 신곡 ‘메리고라운드’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깜짝 공개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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