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제자를 각목으로 피멍이 들 때까지 때려 다치게 한 태권도장 관장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24일 특수상해 혐의로 태권도장 관장A(33ㆍ남)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제자 B(17)군이 A씨에게 폭행을 당한 것은 지난 12일이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남양주시 소재 태권도장에서 각목이 부러질 때까지 B군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각목에 맞은 B군은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고, 정신적 충격으로 태권도를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군이 20대 초반 여자 사범과 말을 놓고 지내는 것을 보고 도장의 규율과 위계질서가 흐트러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