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선발기회를 잡은 한성정이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연승으로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23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V리그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22 25-14 25-20)로 승리했다. 시즌 10승 8패(승점 30점)가 된 우리카드는 3위 OK저축은행을 승점 1차로 바짝 쫓았고, 5위 삼성화재를 5점 차로 제치며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3연패를 당한 KB손보는 6위(4승 14패ㆍ승점 16)에 머물렀다.
나날이 위력을 더해가고 있는 아가메즈가 31점, 공격 성공률 62.8%로 맹위를 떨쳤고, 17득점을 한 한성정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한성정이 1세트 선발 출전한 것은 지난 10월 17일 OK저축은행 전 이후 66일 만이다. 한성정은 그간 신인 황경민에 밀려 주로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우리카드는 불안한 서브 리시브 탓에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에서만 무려 11점을 몰아친 아가메즈 덕분에 순식간에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는 KB손보의 매서운 추격에 18-17로 쫓기다가 아가메즈의 오픈 공격에 이은 밀어넣기 득점,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23-19로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날 한성정은 공격 성공률 66.7%에 공격 효율도 61.9%로 높았다. 다만, 리시브 효율은 29.6%에 디그는 1개에 그쳤다. 한성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리시브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고 싶었는데, 많이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이번시즌 개인 최고 득점을 한 점에 대해서는 “리시브에서 아쉬웠던 점이 공격에서 보완이 됐지만, 개인 성적보다는 팀이 승리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KB손보는 외국인 선수 펠리페가 22득점(공격성공률 40%)했지만, 손현종과 황두연이 각각 14점과 12점으로 부진했다. 권순찬 감독은 “결정적일 때 펠리페의 해결 능력이 조금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의정부=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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