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함께한 송년회에서 “지치지 말자. 소신을 가지고 일하자”고 자기관리와 성과창출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청와대 관저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수현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포함한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진과 송년 저녁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한해 참모진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내년에도 지치지 말고 일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집권 3년차를 앞두고 힘이 빠지거나 자기 관리에 소홀해 질 수 있는데 “마음을 다잡고 맡은 바 일들을 충실하게 해 달라”는 취지로 독려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문 대통령이 ‘지친다’고 하지 말고 우리가 하는 정책이 옳은 방향이라는 소신을 가지고 힘을 내자고 하셨다”고 전했다. 최근 문 대통령이 민생ㆍ경제 분야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과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비서실장과 민정수석 등으로 일한 경험도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송년 저녁은 간단한 반주 및 방어회 등과 함께 2시간30분쯤 이어졌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8일에도 실장과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 참모진들의 배우자와 송년 만찬을 했다. 문 대통령은 연말 청와대 참모진 뿐 아니라 국무위원을 포함한 송년회를 열고 국정 목표를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 국정운영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내년 목표를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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