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추위로 인한 서울지역 119 출동 건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2015~17년)간 겨울철(11월 1일~2월 28일) 한파 관련 구조활동 건수가 2015년 2,569건, 2016년 1,199건, 2017년 5,436건이었다고 16일 밝혔다.
한파 특보 발효일수가 많았던 지난해 출동건수가 전년 대비4.5배(4,237건) 증가한 셈이다.한파 특보 발효 일수는 2015년 7일, 2016년 5일, 지난해 23일이었다.
유형별로는 △수도 동파(누수) 2,894건△고드름 제거 2,026건 △급ㆍ배수 1,266건 등의 순서로 최근 3년간 출동 건수가 많았다. 동파 방지를 위해 수도 등 수계 배관에 시공하는 열선화재 출동건수도 적지 않다. 이는 2015년 54건, 2016년 89건, 2017년 67건, 2018년 11월까지 57건이었다.
서울지역의 겨울철(12월~2월) 평균 기온은 2015년 2.5도, 2016년 1.25도, 2017년 0.4도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런 이상기온은 해가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어 겨울철 한파와 관련한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시 소방재난본부는 겨울철 ‘119 생활안전대’ 141개 대를 가동한다. 한파특보 발효 때는 쪽방촌, 노숙인 밀집지역 등에 구급차 150대를 투입해 119순회구급대를 운영한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기온 급강하시 상수도 동파, 난방시설, 기계류 등의 오작동에 대비한 시설물 안전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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