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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서 혼자 생활하던 70대 이발사 ‘고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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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서 혼자 생활하던 70대 이발사 ‘고독사’

입력
2018.12.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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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뒤 대장암 수술 받고 힘겹게 생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암 수술을 받은 뒤 아픈 몸을 이끌고 시골에서 혼자 생활하던 70대 이발사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충북 옥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쯤 이원면 한 이발관에서 주인 A(70)씨가 숨진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 신고했다.

B씨는 “A씨가 며칠 채 보이지 않아 창문 틈으로 이발관 안을 들여다 보니 사람이 쓰러져 있어 신고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이발관 안 쪽방에 쓰러져 있었다. 시신에 외상은 없었으며, 이발소 내에 외부인의 침입 흔적도 나오지 않았다.

A씨는 오래 전 부인과 이혼한 뒤 가게 안 쪽방에서 혼자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장암 수술을 받은 이후에는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나빴다.

이웃들은 사흘 전부터 이발관 문이 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가 고독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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