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서발 고속철도(SRT) 동탄역에 자판기 형식의 무인 도서관이 운영된다.
경기 화성시는 SRT 동탄역사 내 지하 4층 대합실 연결통로에 ‘스마트 도서관’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하 4층에 설치한 것은 역사 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다.
유비쿼터스(Ubiquitous) 도서관인 스마트 도서관은 무선인식 시스템인 전자인식태그(RFID) 기술이 적용됐다. 자판기에서 원하는 음료를 선택하듯, 책을 골라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신개념 도서관이다.
24일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내년 1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이용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2시(0시~오전 6시는 이용불가)까지다.
화성시 도서대출 회원증 또는 책이음 회원증을 소지한 시민이면 누구나 대여가 가능하다. 1인당 2권씩 7일간 대여할 수 있다. 다만 대출한 도서는 스마트 도서관을 통해서만 반납할 수 있다.
인문ㆍ역사ㆍ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등 국내 최대 규모인 600여권이 비치됐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 도서관 건립을 위해 고속철도 운영사인 ㈜SR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내년에는 병점역(전철 1호선)에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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