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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리뷰] ‘SKY캐슬’ 염정아, 자기 함정에 빠지다…성공에 대한 일그러진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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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리뷰] ‘SKY캐슬’ 염정아, 자기 함정에 빠지다…성공에 대한 일그러진 욕망

입력
2018.12.23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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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캐슬’ 이태란이 염정아 과거를 폭로했다.JTBC 방송 캡처
‘SKY캐슬’ 이태란이 염정아 과거를 폭로했다.JTBC 방송 캡처

‘SKY캐슬’ 염정아가 일그러진 욕심으로 자신과 자식을 파괴하고 있다.

염정아가 열연 중인 ‘SKY 캐슬’ 속 한서진은 전직 교사 출신으로 우아함과 기품이 넘치지만 곽미향이라는 본명을 가지고 있는 비밀의 엄마다.

그는 자식들을 위해 안정적인 사회적 위치에 다다를 수 있는 높은 학벌을 만들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본인은 점점 위태로워지고 있다.

22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서는 이수임(이태란)이 한서진(염정아) 과거를 폭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캐슬 주민들은 이수임이 박수창(유성주) 일가의 이야기를 소설화하는 것을 반대하는 입주민 총회를 열었다. 이수임도 한서진의 부름에 총회 장소에 갔고 입주민의 99%가 서명한 자료를 받았다.

그는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서 이렇게 집단 행동까지 하시는 겁니까” “자식들 명문대 보내는데 수십억 원을 들이는 것이 들킬까 두렵습니까” 라고 물었다.

이에 한서진은 이수임에게 서민들에 박탈감을 주어서 상처를 주어서 무엇 하냐고 따졌다.

이수임은 한서진의 태도에 기가 차듯이 “선지를 팔던 네가 어떻게 그러냐”고 과거를 밝혔다.

순간 정적이 흘렀고 캐슬 주민들은 한서진의 과거에 의아함이 가득 찬 모습으로 바라봤다.

한서진은 “그래 나 선지 팔았어. 내 아버지가 도축장 옆에서 부산물 가게를 하셨으니까. 차라리 곽미향이라고 부르지 그랬지, 내 본명이 실은 곽미향이라고 떠들지 그랬어. 네가 우주 새엄마인 게 흠이 아니듯이. 내가 개명하고 과거 지운 게 무슨 흠이라고”리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공적인 자리에서 그걸 발설해? 이 자리는 나 때문에 이 아니라 너 때문에 모인 거야. 오직 너 만이 그 불행 때문에 로또 맞아서 이 캐슬에 들어온 주제에”라고 사람들 앞에서 과거를 인정했다.

이후 강예서(김혜윤)도 엄마 과거를 알게 되었고 한서진에게 크게 실망하며 “엄마 유전자가 겨우 그런 거 였냐”고 막말을 했다.

이어 기말고사 시험을 본 강예서는 국어에서 3개가 틀렸다며 또 엄마 한서진을 원망했다. 반면 김혜나(김보라)는 전교 1등을 했고 강예서는 전교 4등으로 추락했다.

불안해진 한서진은 김주영(김서형)을 찾아갔다.이에 김주영은 "혜나를 댁으로 들여라. 지금 예서는 몹시 불안하다. 극약처방 없이는 안 된다"며 "혜나는 예서를 강하게 키울 수 있는 페이스메이커"라고 설득했다.

극 말미 혜나가 한서진의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지며 끝이 났다.

한편 'SKY 캐슬'은 상위 0.1%가 모여 사는 동명의 고급 주거시설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극이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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