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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신화 신한은행장 진옥동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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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신화 신한은행장 진옥동은 누구?

입력
2018.12.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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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장 후보 진옥동/2018-12-21(한국일보)
신한은행장 후보 진옥동/2018-12-21(한국일보)

차기 신한은행장에 선임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고졸 신화’의 주인공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진 신임 행장 후보자는 1961년생으로, 81년 덕수상고를 졸업했다. 덕수상고 3학년 때(80년) 기업은행 입행이 결정됐다. 하지만 6년 뒤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긴다. 진 후보자는 92년 인력개발실과 명동지점 등에서 근무하다 97년 오사카 지점으로 발령을 받는다. 이후 일본 지점에서 쭉 경력을 쌓았다. 2008년 오사카 지점장으로 승진한 뒤 2011년 일본 SH캐피탈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4년 SBJ은행 부사장을 거쳐 이듬해 SBJ은행 법인장이 됐다. 진 후보자는 SBJ은행에서 일본 현지 소매금융 시장 공략을 통해 SBJ은행을 고속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 한국으로 돌아와 신한은행 경영담당 부행장을 거쳐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됐다. 신한금융에선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꼽힌다. 그가 이번에 신한은행장으로 승진할 수 있었던 것도 재일교포 주주들로부터 상당한 신뢰를 쌓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진 내정자는 93년 한국방송통신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중앙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학력자가 수두룩한 금융권에선 오로지 실력으로 행장 자리까지 오른 셈이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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