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봅슬레이·스켈레톤 후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24ㆍ강원도청)이 2019년 최고의 목표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꼽았다.
윤성빈은 21일 경기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 유플렉스에서 열린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과 휠라코리아의 후원 협약식에 참석해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캐나다 휘슬러 트랙은 경험을 많이 해봤다”며 “준비를 잘해서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성빈은 평창 올림픽 이후 사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한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와 실내 스타트 훈련장이 폐쇄돼 훈련을 제대로 못했지만 2018~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1, 2차 대회에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월드컵 시리즈 8개 대회 가운데 이제 2개 대회를 치렀고 모두 동메달을 따서 시작은 나쁘지 않다”며 “예전에 경쟁했던 선수들이 준비를 많이 했다. 지금이 초심으로 돌아가기 적당한 때다. 처음의 각오로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열악한 국내 훈련 환경은 윤성빈의 도전에 가장 큰 장애물이다. 이용 대표팀 감독은 “힘든 여건 때문에 올 시즌 준비가 부족해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장담하기는 쉽지 않다”며 “금메달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이를 악물고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윤성빈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삼았고, 목표를 이뤄냈다”면서 "평창 올림픽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어떻게 큰 대회를 준비해야 하는지 방법을 깨달았다. 이런 경험들이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올해처럼 좋았던 기억만 계속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다”며 “부상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휠라코리아는 이번 후원 협약으로 오는 2022년까지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에 경기복과 훈련복을 포함한 스포츠 의류와 용품을 지원한다.
부천=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