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의 오성윤 감독이 도경수, 박소담의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성윤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애니메이션 '언더독' 제작보고회에서 "일본 애니메이션도 성우를 보면, 잘된 캐스팅은 인물과 목소리 연기자가 굉장히 닮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짱아는 박철민씨를 처음부터 생각하고 썼다. 박철민씨 사진을 프린트 해놓고 디자이너가 닮게 해놨다. 하지만 소담씨, 경수씨는 디자인 한 후에 캐스팅이 됐는데 녹음을 할수록 외모가 닮아있다. 성격도 닮아있고. 그래서 캐스팅을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언더독'은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뀐 강아지 뭉치가 개성 강한 거리의 견공들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찾아 떠나는 위대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2011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을 기록한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오성윤, 이춘백 감독의 신작이다.
도경수가 떠돌이 개 그룹에 들어가게 된 강아지 뭉치, 박소담이 들개 그룹의 걸크러시 강아지 밤이의 더빙을 맡았다. 내년 1월 16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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