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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못한다”가 “잘한다” 처음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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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못한다”가 “잘한다” 처음 앞질렀다

입력
2018.12.21 11:24
수정
2018.12.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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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갤럽 국정지지도 조사 46% vs 45%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2019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류효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2019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류효진기자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국정 지지도의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넘어섰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18일에서 20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45%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해 46%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수치가 긍정평가를 넘어선 것은 취임 후 처음 있는 일이다. 부정 평가 수치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최고치다.

연령별로 보면 20대(53%)와 30대(63%)에서 긍정 평가가 많았지만, 50대(56%)와 60대(57%)에서는 부정 평가가 많았다. 20~30대에서도 성별 긍정 평가는 20대 남성은 41%, 20대 여성은 67%, 30대 남성은 53%, 30대 여성은 74%로 엇갈렸다.

직무 수행에 긍정 평가를 한 이유로는 '북한과 관계 개선'(27%), '최선을 다함'(10%), '외교 잘함'(9%)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응답 이유로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47%), '대북 관계·친북 성향'(17%) 등이 거론됐다.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직무 긍정률과 부정률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감소한 것은 지난 9월 초"라며 "9월 중순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직무 긍정률이 60% 선을 회복했지만, 이후 다시 점진적으로 하락해 지금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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