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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자동차부품 산업 내년까지 침체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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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자동차부품 산업 내년까지 침체 ‘암울’

입력
2018.12.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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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연구원 관계자가 지난 20일 도청에서 열린 경제상황점검회의에서 내년 경제상황진단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연구원 관계자가 지난 20일 도청에서 열린 경제상황점검회의에서 내년 경제상황진단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자동차부품 산업 등 충남의 주력 산업의 침체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충남연구원이 전날 충남도 경제상황점검회의에서 발표한 경제상황 진단ㆍ분석 결과에 따르면 자동차부품 산업을 중심으로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일부 영세업체들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구조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철강과 반도체 산업도 미국의 수입 규제와 반도체 수출 증가율 감소, 가격하락으로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6개월간 지역경제 상황을 예측하는 충남경제 조기경보지수를 부문별로 보면 고용, 대내외여건, 부동산 등은 ‘정상’이지만 핵심 제조업은 ‘유의’ 수준으로 보고했다.

특히 자동차부품 산업의 경우 실물 부문이 계속 경고·심각 수준을 보여 위기가 가시화하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 이후 계속 침체하고 있다. 특히 천안 아산지역의 자동차부품 산업 피보험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

충남연구원은 현대자동차와 한국 GM 등 완성차 업체의 판매 부진이 주거래 업체인 부품사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연쇄적으로 위기가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내다보았다.

또한 원인을 알 수 없어도 대규모 리콜이 가능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영세 자동차 부품업체의 폐업과 고용 감소가 더 심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도는 자동차부품 산업 위축 대응을 위해 태스크포스를 꾸려 자동차 부품업체 실태를 파악하고 업체별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부품업체에 긴급정책자금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자보전, 신용보험 지원, 기술 혁신형 경영안정자금지원, 특례보증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중장기 대책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자동차 융복합 부품 세계화 지원센터 구축,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 지원, 소형 전기상용차 개발지원 등을 내놓았다.

한편 충남도는 올해부터 자체적으로 산업계 동향과 각종 경제지표 등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위기 등을 조기에 감지해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경제위기 대응시스템을 마련, 운영하고 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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