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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②] 윤계상 “방탄소년단 광팬인 조카, MAMA 보더니 친한 줄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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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②] 윤계상 “방탄소년단 광팬인 조카, MAMA 보더니 친한 줄 오해”

입력
2018.12.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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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계상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팬인 조카에 대해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계상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모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화 '말모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극중 조선어학회 대표 류정환 역을 맡은 그는 "정환의 모습은 판수(유해진)의 딸 순이와 얘기할 때가 진짜다"라며 따뜻하고 온화한 면모가 원래의 류정환에 가깝다고 했다.

이어 "큰 일을 맡은 책임감 때문에 예민해지고 버거워지고 그런 모습들을 표현한 거다. 본모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소통이라는 게 제일 중요한 메시지인 거 같고, 더불어 해야 한다는 생각들이 들어간 거 같다"며 "날 서있는 모습들을 표현하려고 많이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계상은 "아이들을 좋아한다. 나이가 들면서 더 좋아지는 것도 있다"며 "조카가 중학교 1학년인데 내가 군대에 있을 때 태어났다. 그 아이를 보면서 많은 걸 느낀다"고 고백했다.

그는 "(조카가) 방탄소년단 광팬이다. 내가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 시상자로 갔을 때 방탄소년단이 상을 받았는데, 조카가 영상을 보고 내가 친분이 있는 줄 알더라. 그렇게 오해를 하길래, '삼촌은 방탄소년단이랑 친하지 않아'라고 얘기를 해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윤계상은 '말모이' 속 류정환 캐릭터에 접근한 방식에 대해 "원래는 배우들이 자기를 통해 투영시켜서 표현하는 건데, 잣대는 나다. 그런데 류정환은 깊이가 엄청났다. 조선어학회에서 한글을 지키는 의미가 뭘까 생각했을 때, 현실이랑 맞춰지지가 않는 거다. 그 꿋꿋한 의지를 표현하는게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범죄도시'에서 장첸은 행동으로 폭력성을 증명했다면, 정환은 보여주지 않는 모습으로 상상을 하게 된다. 힘들었고, 풀리지 않는 숙제를 잡고 있는 느낌이었다"며 "오히려 참는 것이 고통을 더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꿋꿋하게 정환은 계속 서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말모이'는 내년 1월 9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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