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통신사인 로이터가 2018년 올해의 사진 100점을 선정했다.
로이터는 매년 연말이면 한 해 동안 있었던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스포츠 등 모든 분야에서 취재한 사진 가운데 의미 있고, 생생한 장면을 담은 결과물을 보여준다.
올해는 수 천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강진과 쓰나미,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등 자연재해 및 자유와 생존을 위한 중남미 캐러반의 미국행, 목숨을 건 모로코 등 아프리카 지역 난민의 유럽 망명 등의 고통과 아픔이 담긴 사진이 많았다.
이외에도 시리아의 내전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지역에서의 치열한 삶의 현장을 취재한 사진과 트럼프와 CNN기자의 설전 모습, 영국 해리왕자와 혈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의 결혼식,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승리하자 빗 속에 두 손을 들어 기뻐하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모습 등을 순간 포착한 사진도 눈길을 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포뮬러1 맥라렌의 페르난도 알폰소와 자우버 소속 샤를 르클레르트와의 충돌 장면과 미국 슈퍼볼에서 필라델피아 패트릭 로빈슨이 우승 후 그라운드에 엎드려 기뻐하는 모습 등이 선정됐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사진 가운데, 4월에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가운데 두고 악수를 하려는 사진과 2월 평창올림픽에 북한미녀 응원단의 응원 모습,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 회담 관련 트럼프 대통령 뒤에 김 위원장이 활짝 웃는 사진, 9월 평양에서 김일성ㆍ김정일 초상화가 걸린 건물과 동물원을 구경 온 북한 여군이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 11월 중국 국경에서 바라본 북한 남양 도시 사진 등 한반도 관련 작품이 7점이나 포함됐다.
세계 곳곳에서 역사의 현장을 기록한 로이터통신 사진기자들의 작품을 통해 저무는 2018년 한 해를 돌아보며 새해에는 보다 기쁜 소식들이 전해지길 기대해 본다.
홍인기 기자
정리=박주영
아래 로이터통신 홈페이지 올해의 사진 주소로 가면 100점의 선정된 작품을 볼 수 있다.
https://www.reuters.com/news/picture/pictures-of-the-year-2018-idUSRTS27N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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