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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도네시아 ‘국대 볼러’ 꺾은 이승섭 “관객 함성 큰 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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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도네시아 ‘국대 볼러’ 꺾은 이승섭 “관객 함성 큰 힘 됐다”

입력
2018.12.2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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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ㆍ도미노피자컵 TV 파이널 관중 550여명 몰려 열기 후끈

제13회 스톰ㆍ도미노피자컵 TV파이널에서 격돌한 한국 이승섭(왼쪽부터), 미국 E.J. 타켓, 인도네시아 라이언 랄리상.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제13회 스톰ㆍ도미노피자컵 TV파이널에서 격돌한 한국 이승섭(왼쪽부터), 미국 E.J. 타켓, 인도네시아 라이언 랄리상.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프로볼러 이승섭(JW스틸그룹ㆍKPBA 7기)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미국 국가대표 E.J. 타켓을 꺾고 3년 만에 우승했다.

이승섭은 20일 경기 용인 레드힐볼링라운지에서 열린 제13회 스톰ㆍ도미노피자컵 국제오픈볼링대회 TV파이널 결승에서 미국프로볼링협회(PBA) 통산 12승을 거둔 타켓을 255-193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2015년 북큐브컵 고양투어 우승 이후 2승째이자,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 우승 상금 3,400만원도 챙겼다.

이날 첫 경기인 4위 결정전에서 강원준(로드필드ㆍ13기)이 탈락하며 3위 결정전엔 이승섭과 타켓, 인도네시아에서 23년째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라이언 랄리상(스톰)이 격돌했다. 국가대항전 성격이 짙은 대결에서 타켓이 279점, 이승섭이 230점을 기록했고 랄리상이 204점에 그치면서 탈락했다.

메이저 대회 첫 승을 거둔 이승섭.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메이저 대회 첫 승을 거둔 이승섭.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결승에서는 3위 결정전 때 쾌조의 컨디션을 발휘한 타켓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였지만 이승섭이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부터 4베거(4연속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며 홈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실력을 발휘했다. 이후 2프레임 연속 스트라이크 행진을 멈췄지만 후반 4베거를 한 차례 더 기록하면서 여유 있게 승리했다.

반면 앞선 2경기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인타켓은 초반 흔들렸으나 2프레임서 스플릿 메이드에 성공하며 이내 정신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3연속 커버와 9프레임 결정적인 스플릿으로 역전에는 실패했다.

올해 피날레를 장식하는 이번 대회엔 관객 550여명이 몰려 홈 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은 이승섭은 우승 후 “얼떨떨하다”며 “국가대항전이 돼서 신경 쓰였지만 관객들의 함성이 큰 힘이 됐다. 20년 선수 생활 동안 이런 응원은 처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우승은 이변일 것”이라며 “메이저 대회 우승 꿈이 마침내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초반 4연속 스트라이크로 우승을 예감한 이승섭은 “긴장될 때마다 관중석에 자리한 가족을 보고 풀었다”면서 “체력이 약한 편인데, 그 동안 등산과 개인 PT 등으로 훈련을 많이 한 효과를 봤다”고 우승 비결을 설명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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