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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불타는 차량서 운전자 구한 택배기사에 감사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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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불타는 차량서 운전자 구한 택배기사에 감사패

입력
2018.12.20 17:02
수정
2018.12.20 19:2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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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업무 중 불타는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한 택배기사 유동운(오른쪽)씨가 19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CJ대한통운 본사 6층 대회의실에서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배송업무 중 불타는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한 택배기사 유동운(오른쪽)씨가 19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CJ대한통운 본사 6층 대회의실에서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은 불길에 휩싸인 차량에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한 자사 소속 택배기사 유동운(35)씨에게 감사패와 상금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과 손관수 대표이사 등 경영진 20여명은 전날 서울시 중구 서소문동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유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전북 고창군에서 3년째 CJ대한통운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는 유씨는 지난 8일 오후 배송업무 중 석남리 석남교차로 인근을 지나던 중 도로 옆 논으로 추락해 불타고 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유씨는 폭발 위험을 무릅쓰고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한 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자신의 근무복을 덮어 체온을 유지하고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건네는 등 차분하게 대처했다.

그는 화재예방활동 및 인명구조 유공으로 고창군, 고창소방서로부터 표창을 받았으며 LG복지재단으로부터 LG의인상도 받았다. 유씨는 “특별한 일이 아닌 당연한 일을 한 것일 뿐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서로 돕고 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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