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윤 감독과 코치 2ㆍ선수 11명
염태영 시장 “북한과 교류전 희망”
수원시가 20일 국내 첫 여자아이스하키 실업팀을 창단하고 북한 여자아이스하키팀과의 정기 교류전을 제안했다.
이날 창단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김진표 국회의원, 선수단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초대 감독에는 김도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코치가 선임됐고, 김증태 골리코치 등 코치 2명, 선수 11명 등 총 14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한반도 평화 여정의 첫걸음이었던 여자아이스하키팀의 평화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실업팀을 창단하게 됐다”면서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이 전국 아이스하키 꿈나무들의 희망이자 남북교류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은 내년부터 남자 중학교 아이스하키 리그와 클럽팀 대회인 여자아이스하키 섬머리그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염 시장은 창단식에서 북한의 6개 여자아이스하키팀(태성산, 강계, 사자봉, 장자산, 김철, 수산)과의 교류전 개최도 제안했다.
염 시장은 도종환 장관에게 “남북여자아이스하키팀은 올해 초 북한 미사일실험으로 위기에 빠진 남북이 화해의 물꼬를 트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여자아이스하키팀이 만든 평화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북한과의 교류전 개최를 정부가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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