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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저’문제 넘어 밥이 없어… 청년수당이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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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저’문제 넘어 밥이 없어… 청년수당이 대안이다

입력
2018.12.20 16:20
수정
2018.12.20 19:1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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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책] 변진경 ‘청년 흙밥 보고서’

청년 흙밥 보고서

변진경 지음

들녘 발행ㆍ312쪽ㆍ1만3,000원

스물네 살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도 역시 컵라면이었다. 그러니까 금이니 은이니 하는 ‘수저’ 문제가 아니다. 그보다 아래 단계인 ‘밥’의 문제다. 숟가락 따지는 건 밥이 있다는 전제 하의 얘기다. 흙밥이란, 애초 밥부터 위태롭다는 얘기다. 그 흙밥의 끝판왕이 컵라면일지 모른다. 손님이 남긴 과자 주워먹고, 밥 한 숟갈에 굵은 소금 하나 넣어 먹는다. 물에 카레 가루만 풀어서 먹고, 또 다른 이는 다시마만 끓여서 먹는다. 보릿고개라는 말도 모를 21세기 대한민국 청춘들이 왜 이렇게 하는가. 시간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지출을 줄일 때 가장 줄이기 쉬운 게 식비여서다. 정말 지금 젊은이들이 이렇게 산단 말인가 싶을 이야기들을 다 모아둔, 추적보고서다. 저자는 대안으로 서울시와 성남시 등이 도입한 청년수당 제도를 들여다본다. 수당을 받았을 때, 청년들은 비로소 제대로 된 시간을 들여서 제대로 된 일과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수당이 비용이 아니라 투자임을 강조한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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