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노조원 수 첫 200만명 돌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노조원 수 첫 200만명 돌파

입력
2018.12.20 15:04
수정
2018.12.20 18:55
13면
0 0
19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노동조합원 수가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노조 조직률은 여전히 10%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노조원 수는 208만8,500명으로 전년보다 12만1,600명(6.2%)이 증가했다. 2007년 이후 10만명 이상 증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노조가입이 금지된 5급 이상 공무원 등을 제외한 노조 조직대상 근로자 수 역시 39만3,000명(2.0%)이 늘어 1,956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노조 조직대상 근로자 수 대비 노조원 수 비율인 노조 조직률은 전년보다 0.4%포인트 증가해 10.7%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10.5%) 이후 가장 높은 수치지만, 경제협력기구(OECD) 회원국 중 노조 조직률 하위그룹을 면하기는 어려운 수치다. OECD 회원국 평균 노조 조직률은 26.4%(2013년 기준)다. 노조 조직률은 1989년 19.8%를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2010년에는 9.8%까지 떨어졌다. 2011년 복수노조 허용 등의 영향으로 10%대를 회복해 서서히 증가했으나 아직 1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상급단체별 조직현황을 보면 한국노총 소속이 87만2,923명(41.8%), 민주노총 소속이 71만1,143명(34.0%)으로 집계됐다. 상급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미가맹 노조의 조합원 수는 44만6,612명(21.4%)이고, 이어서 전국노총 3만2,771명(1.6%), 공공노총 2만5,091명(1.2%) 순이었다. 올해 양대노총이 공격적으로 조직을 확대한 것을 감안하면 현재 노조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장 규모별 조직률을 보면 300명 이상 근로자가 일하는 사업장은 57.3%에 달한 반면 100~299명 사업장은 14.9%, 30~99명 3.5%, 30명 미만 0.2% 등 중ㆍ소규모 사업장에서는 급격히 조직률이 떨어졌다. 노조 조직이 대기업에 편중된 현상을 보여준다.

부문별로 본 조직률은 민간부문 9.5%, 교원부문 1.5%, 공무원 부문 68.5%였다. 전체 노조 수는 6,239개소로 전년보다 75개소(1.2%) 늘었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