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 처음으로 ‘사회적경제 전담부서’를 만든 아산시가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의 천국인 이탈리아 볼로냐에 버금가는 ‘사회적 경제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20일 아산시에 따르면 인구수는 충남의 15%에 불과하지만 내년 사회적기업 지원예산은 충남도 전체의 35%에 이른다.
현재 23개 사회적기업에서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240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취약계층이 80명에 이른다.
아산시가 2015년부터 사회적기업 지원 개시 이후 4년간 매출 40%, 고용 60%로 늘었다. 자발적 공동체경제조직인 협동조합도 80개를 넘어섰다.
이와 함께 ‘사회적경제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구축’을 민선7기 핵심공약으로 삼았다.
성매매 우려지역이었던 속칭 ‘장미마을’내 모텔을 매입한 뒤 수선해 ‘아산시어울림경제센터’를 만들고 충남 사회적경제 통합지원기관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를 유치했다.
또한 배방 도시재생지구에 ‘충남 사회적경제 제품 유통지원센터’개소를 준비 중이다.
시의 지원에 농업 교육 자원재생 등 사회윤리와 청소용역 자전거관리 도시락 급식 등 공공구매 분야로 사회적경제가 확산됐다. 또한 소매점 커피숍 태권도장 정육점 교향악단 등 아산지역 생활경제 전반에서 참여가 늘고 있다.
시는 향후 사회적경제 조직 간의 연대를 유도해 사회적경제 조직과 회원간의 협력, 공동체경제 비즈니스 경쟁력 제고, 민관~민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협동조합의 수도’로 불리는 이탈리아 볼로냐에 버금가는 도시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