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세종ㆍ충남지역 1만1,000여대의 택시가 ‘카카오 카풀’ 시행에에 반대하는 택시업계의 총파업에 맞춰 20일 하루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20일 대전시와 택시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부터 지역 개인ㆍ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전체(8,664대)가 운행을 중단했다.
법인 택시는 일단 저녁 퇴근 무렵 운행 재개 가능성이 있지만, 개인은 21일 오전 4시까지 운행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일부 운수종사자는 이날 오전 서울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올라가는 과정에서 대전IC 인근 3개 차로를 막아 한때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세종지역 택시 운수종사자(344대)들도 이날 전면 파업에 동참했다. 이 가운데 개인 150여명, 법인 20여명 등 50여명이 서울 집회 참석을 위해 상경한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또 법인택시 100여대는 이날 저녁 퇴근 시간대부터 운행을 재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에선 이날 2,000여대의 택시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또 개인ㆍ법인택시 운수종사자 5,700여명 가운데 4,300여명이 서울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도는 파악했다.
각 지자체는 전날부터 비상 수송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사전에 파업 관련 홍보를 많이 한 데다 비상수송대책을 추진하면서 이렇다 할 불편 민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자체 관계자는 “택시 파업 상황을 사전에 많이 알고 있어서인지 별다른 민원이나 불편 사항은 아직 없다”며 “현장에서 동향을 수시로 파악해 필요할 경우 즉시 조치하는 등 시민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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