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의 ‘카카오 카풀’ 시행에 반대하는 총파업으로 충남도내 개인ㆍ법인택시 2,000여대가 운행을 중단했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 주최 결의대회에 도내 개인ㆍ법인 택시 운수종사자 5,700여명 가운데 4,300여명이 참가했다.
도는 전날부터 각 시·군에 비상 수송대책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오전 12시 현재 접수된 민원이나 불편사항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 총파업으로 천안시는 시내 16개 노선에 대해서 막차 운행 시간을 1시간 연장했다. 나머지 시 군은 시내ㆍ외 버스 예비차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금산군 등 농어촌 지역은 이날 읍 면사무소에 관용차량을 투입, 고령자와 환자 등의 응급수송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승용차 요일제는 이날 하루 동안 해제한다.
도 관계자는 “도민 상당수가 택시 파업 상황을 인지하고 있어 현재까지 별다른 민원은 없었다”며 “시 군 담당자들이 현장에 나가 3시간마다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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