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생 소나무 129만 그루 식재 효과
1억 1458만원 현금ㆍ그린카드 포상
탄소포인트제 참여는 12만3000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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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올 상반기 30년생 소나무 129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8,528톤의 CO2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올린 1만 706세대에 대해 1억 1,458만원을 현금이나 그린카드 포인트로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울산 지역 탄소포인트제 참여자 12만 3,000여 세대의 9%에 해당한다.
탄소포인트제는 기후변화 대응정책의 일환으로 시민이 직접 참여해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전기, 수도, 도시가스)를 과거 2년간 사용량과 비교해 5% 이상 절감하면 절감 비율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참여세대에 제공한다.
인센티브는 연 2회 지급하고 연간 최대 5만 2,500원까지 현금 또는 그린카드 포인트로 받을 수 있다.
탄소포인트제 참여는 탄소포인트제 누리집(cpoint.or.kr)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입하거나 구ㆍ군 환경부서를 방문해 가입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탄소포인트제 참여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는 지난 2년간 전기 사용량과 비교해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의 1년간 전기 절감율 5% 이상인 아파트를 대상으로 개별세대 참여율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2018년 탄소포인트제 참여 우수 아파트로 선정했다.
탄소포인트제 참여 우수 아파트로 선정된 아파트는 매곡현대 아파트, 동서그린맨션, 구영풍경채 아파트, 구영코아루 아파트 등 모두 4곳이다.
한편 울산시는 20일 오전 11시 동천컨벤션 씨엘로홀에서 송병기 경제부시장과 아파트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탄소포인트제 우수아파트 시상식을 개최, 단지 세대 수에 따라 400만ㆍ600만원씩 모두 1,8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울산시는 내년에는 2018년 6월까지 탄소포인트제에 가입된 아파트 단지에 대해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의 전기, 수도, 도시가스 절감율과 개별세대 참가율을 평가해 2019년 탄소포인트 참여 우수아파트를 선정, 아파트별로 100만원부터 최대 1,000만원까지 모두 2,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탄소포인트제 가입 개별세대 증가율을 최근 2년 평균 5.5%에서 20%를 목표로 세웠다”며 “탄소포인트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기후변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저탄소 생활 실천 활동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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