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이 올해의 마지막 솔루션 장소인 청파동 식당에서 극과 극의 반응을 보였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올해의 마지막 솔루션 장소로 청파동 하숙 골목을 찾아간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는 극과 극의 가게들이 공개됐다.
백종원이 먼저 찾은 곳은 개업한지 3개월이 되었지만 매출이 0원인 날이 10번이나 있는 피자 집. 지난 주 예고편에서 백종원이 ‘폐업’을 언급했던 곳.
백종원은 대표 메뉴의 피자를 시켰고 하와이안 피자를 먹지도 않고 도우가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며 “팔면 안될 정도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의 호출로 찾은 조보아도 결국 삼키지 못하고 뱉어버렸다. 해당 피자에 쉰 맛과 도우 식감이 죽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백종원을 분노케 한 것은 주방 위생 상태. 더러운 주방 상태에 경악했다. 피자 도우 반죽을 보고 "너무 발효가 됐다. 이걸로 세상에 피자 반죽을 하냐"고 일갈했다.
이어 “사장님 피자를 먹고 배탈 안 난 것이 천만다행이다. 폐업하라고 한 적 없는데, 이건 폐업하는 게 낫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손님이 많이 오면 외식업에 대한 불신만 쌓인다. 준비 제로다"라고 분노했다.
반면 백종원은 43년 전통이 깃든 냉면집에서는 “진짜 맛있다”라고 극찬했다. 그는 “무릎꿇고 비결을 듣고 싶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또한 백종원은 "방송 중단 하고 싶다"며 냉면집 사장님에게 냉면 장사를 계속해야 한다고 칭찬 일색을 펼쳤다.
한편, 이날 백종원은 청파동 가게들을 점검하기 전 상황실에서 "'골목식당'이 어느새 1년이 됐다. 처음엔 욕을 많이 먹은게 어떻게 저런 식당이 있지 하더라. 그런 집만 찾아서 섭외를 하냐, 문제 있는 골목만 섭외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아냐"고 '골목식당'을 향한 오해를 언급했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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