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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신규상장사, 상장 첫해 말엔 종업원 2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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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신규상장사, 상장 첫해 말엔 종업원 20% 증가

입력
2018.12.1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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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2013~2017년 신규상장기업 분석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의 종업원 수가 상장 첫해엔 평균 20%, 상장 4년차에 35% 가까이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에 이를 적용하면 5년 후 3,000개에 가까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거래소는 2013~2017년 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한 279개사의 상장심사청구서, 사업보고서를 분석해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분석대상 기업들의 상장 당시 종업원 수는 평균 135명으로 전체 코스닥 상장법인 평균(194명)의 70%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상장연도 말 종업원 수는 161명으로 상장 시점 대비 19.4% 늘어나며 산업 전체 고용증가율(3.5%)을 크게 웃돌았다. 이 중 2013~2014년 상장한 77개사는 상장 전 종업원 수가 평균 147명이었는데 상장 4년차엔 34.2% 늘어난 197명이 됐다. 2013년 상장 35개사는 상장 5년차인 지난해 말 종업원수가 192명으로 상장 전(151명) 대비 27.1% 증가했다.

성장성 높은 회사에 대해 상장 문턱을 낮춘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상장한 기업(기술성장기업)은 특히 고용창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성장기업 35개사의 상장 전 평균 종업원 수는 67개였는데 상장연도 말엔 78명으로 늘어났다. 상장 4년차(5개사)에는 72.8%, 상장 5년차(4개사)에는 86.9% 증가했다. 초기 성장단계에 있는 혁신기업이 상장을 통해 자금조달을 할 경우 빠른 외형 성장이 가능한 셈이다.

거래소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신규 상장 법인이 향후 5년간 2,953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장 전 종업원 수(8,635명)에 상장 4년차 종업원 증가율(34.2%)를 곱한 값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성장기업의 후방산업을 포함하면 실제 일자리 창출 효과는 더 크다”고 말했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ㆍ스팩)을 제외하면 81개(연내 상장 예정 회사 4개 포함)로 2005년 통합 거래소 출범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스팩을 포함하면 101개로 2015년(122개) 이후 두 번째로 많다. 기술성장기업도 21개 상장해 2016년(10개), 2017년(7개)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특히 링크제니시스, 아시아종묘, 에코마이스터, 로보티즈, 나무기술 등 비(非)바이오 종목도 기술특례제도를 활용해 대거 상장했다.

코스닥 상장기업 수는 1,313개사로 코스닥 시장 개설 첫 해인 1996년(331개사)의 네 배 가까이 성장했다. 시가총액 규모는 221조8,000억원으로 1996년 말(7조3,000억원)의 30배를 넘는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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