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대한축구협회의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나섰다.
19일 천안시에 따르면 1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구만섭 부시장 등 관계 공무원, 관련 단체 대표,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의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공모를 위한 추진협의회를 열었다.
시는 축구종합센터 후보지를 경부고속도로 북천안나들목으로부터 7㎞ 떨어진 입장면 가산리 일원(24만8,699㎡)으로 제시했다.
시는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성공하면 스포츠 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신성장 동력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등 시너지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도 파주의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파주NFC)가 지난 7월 무상임대 기간이 만료돼 2024년 1월까지 한시적으로 사용하게 됨에 따라 이전해야 한다.
이에 따라 현재보다 3배 가량 큰 규모와 기능을 확대한 새로운 센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새 축구종합센터는 33만㎡의 터에 총사업비 1,500억원을 투입해 1,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소형스타디움과 천연잔디구장 10면, 인조잔디구장 2면, 풋살장 4면,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실, 축구과학센터 등의 실내외 체육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또한 컨벤션센터, 세미나실, 강의실 등의 교육시설과 함께 숙소와 식당, 휴게실 등 편의시설과 사무실도 들어서게 된다.
시 관계자는 “토지를 매입해 제공하는 대신 대한축구협회가 사업비를 부담해 시설을 건립한 뒤 20년간 무상사용하고 준공과 동시에 천안시로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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