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70드럼 반출… 원자력연 주변 환경방사능 검사결과도 기준치 이내
대전시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관리중인 방사성동위원서 폐기물 125드럼을 19일 새벽부터 경북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으로 반출했다고 밝혔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앞서 9월 12일 1차로 45드럼을 반출했다. 이날 반출량을 포함해 올해 170드럼을 반출했다.
허태정 시장은 이날 새벽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을 방문해 방사성폐기물 반출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원자력환경공단이 관리중인 방폐물 전량이 조기에 반출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 시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자력환경공단은 내년에 방폐물 615드럼 전량 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도 반출에 앞서 방사성폐기물 안전성 확인을 위해 18일 원자력안전기술원 안전확인 검사에 관계공무원이 참석해 안전여부를 점검했다.
한편 대전시가 올해 한국원자력연구원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방사능 검사결과, 공기미립자와 표층토양 등 대부분은 인공방사성 핵종이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하천토양과 표층토양에서 방사성 핵종인 세슘이 극미량 검출되었으나 전국 토양 방사능 준위분포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시는 공간감마선량, 공기미립자, 하천수, 빗물, 지하수, 하천 및 육지토양, 농산물 및 지표식물 등 10개 항목에 대해 원자력연구원 주변 32개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 스펙트럼 분석을 실시했다.
하을호 안전정책과장은 “앞으로 환경방사능 측정조사 지점을 35개로 확대하고 홈페이지를 활용한 정보공개를 추진하는 등 시의 원자력 행정에 대한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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