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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5G는 반격 기회…주요 도시 네트워크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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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5G는 반격 기회…주요 도시 네트워크 커버”

입력
2018.12.19 15:00
수정
2018.12.19 21:4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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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넓은 5G 커버리지 구축” 자신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마케팅 개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9일 서울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5G 사업 추진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네트워크와 서비스, 마케팅 3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5G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제공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9일 서울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5G 사업 추진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네트워크와 서비스, 마케팅 3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5G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제공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LG유플러스의 5세대(5G) 사업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경쟁사보다 빠르게 전국망을 구축해 타사 대비 넓은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스마트팩토리, 실감형 미디어 등 차별화된 기업 및 소비자 대상 서비스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4G(LTE)에서 세계 최초 전국망 구축에 성공한 바 있는 LG유플러스는 5G가 상용화되는 내년을 이동통신 시장 재편의 기회로 보고 있다.

하 부회장은 19일 서울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5G 전략 소개 간담회에서 “통신시장은 2015년을 정점으로 점차 둔화하고 있다”며 “5G는 통신시장이 다시 성장할 큰 동력”이라고 밝혔다. 5G 시장을 선도할 LG유플러스 3대 핵심 가치로 △선도적 네트워크 구축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 △생활의 변화를 만드는 마케팅을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내년 3월 말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 광역시에서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가장 많이 확보하겠다고 자신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11월 18일 기준 5,500여대의 5G 기지국을 구축해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속도가 빠르다. 하 부회장은 “통신사의 본원적 경쟁력은 탄탄한 네트워크”라며 “세계 최초, 세계 최고의 5G망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우리들의 일상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 소비자가 느낄 수 있을 만한 변화로는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꼽았다. 이를 위해 증강현실(AR)ㆍ가상현실(VR)을 쉽게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전송 기술, 고화질 콘텐츠를 제작ㆍ가공ㆍ전송할 수 있는 플랫폼 등을 확보했으며 스포츠, 공연과 같은 미디어 중계 서비스를 진화시켜 입체감 있게 감상하는 신개념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B2B(기업간 거래) 영역에서는 자동차 업체와 협업해 도로 상황을 5G로 시간차 없이 실시간 지도에 반영하는 ‘다이나믹맵’을 개발 중이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경우 LG전자, LG CNS와 함께 물류 로봇 원격 제어와 공정관리 원격 감시 시스템을 개발, 다양한 현장에서 검증하고 있다.

LG유플러스 5G 브랜드 슬로건.
LG유플러스 5G 브랜드 슬로건.

LG유플러스는 아직 5G 관련 마케팅이나 광고를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5G 브랜드 슬로건 ‘일상을 바꿉니다, U+5G’ 첫 공개를 시작으로 5G 캠페인에 나선다. 일상에서 5G를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소개하는 광고와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좀처럼 식지 않는 화웨이 장비 보안 이슈는 ‘정면 돌파’를 택했다. 하 부회장은 “지난 11월 국제 인증기관에 기지국 코드 등 화웨이 장비와 관련된 각종 자료를 넘겼다”며 “보안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완료되는 시기에 결과를 투명하게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케이블TV 인수ㆍ합병(M&A) 건에 대한 결과는 내년 상반기 중 발표된다. LG유플러스는 꾸준히 CJ헬로 인수를 추진했고 양측의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하 부회장은 “유튜브, 넷플릭스 등 글로벌 업체의 시장 진입으로 맞춤형 콘텐츠 제작과 플랫폼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특정 업체에 국한하지 않고 M&A를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결정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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