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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쟁쟁한데… 깜짝 발탁 ‘벤투의 황태자’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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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쟁쟁한데… 깜짝 발탁 ‘벤투의 황태자’ 나올까

입력
2018.12.20 07:0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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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발표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일 내년 1월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사진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지난 14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훈련에 앞서 벤투 감독의 지시를 듣는 모습. 울산=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일 내년 1월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사진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지난 14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훈련에 앞서 벤투 감독의 지시를 듣는 모습. 울산=연합뉴스

4년 전인 2014년 12월 22일, 울리 슈틸리케(65) 전 국가대표 감독이 2015년 1월 호주에서 열릴 아시안컵 명단을 발표했을 때다. 당시 가장 크게 화제를 모은 건 간판 공격수 박주영(33ㆍ서울)의 탈락과 ‘무명’ 이정협(27ㆍ쇼난 벨마레)의 발탁이었다. 당시 이정협은 팬들은 물론 축구 선수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였다.

이정협은 아시안컵 직전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 골을 넣은 뒤 본선에서도 중요한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에게는 ‘슈틸리케의 황태자’란 별명이 붙었다.

4년 전인 2015 호주 아시안컵 이라크와 준결승에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이정협. 연합뉴스
4년 전인 2015 호주 아시안컵 이라크와 준결승에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이정협. 연합뉴스

다시 아시안컵의 계절이 왔다. 이번 대회는 내년 1월 5일부터 한 달 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벌어진다.

4년 사이 한국대표팀은 사령탑이 바뀌었다. 슈틸리케, 신태용(49) 전 감독을 거쳐 포르투갈 출신의 파울루 벤투(49)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호주 아시안컵에서 인생역전을 이뤘던 이정협의 처지도 180도 달라졌다. 그는 2017년 11월 이후 대표팀에 부름을 받은 적이 없다.

벤투 감독은 열흘 간의 울산 전지훈련을 마치고 20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23명을 직접 발표한다. 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대회라 손흥민(26ㆍ토트넘)을 비롯해 기성용(29ㆍ뉴캐슬), 황희찬(22ㆍ함부르크), 이재성(26ㆍ홀슈타인 킬) 등 유럽 프로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참가한다. 유럽파가 가세하면 울산에서 담금질해왔던 국내파 중 적지 않은 선수가 탈락할 수밖에 없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은 왼쪽 수비다. 오랜 재활 끝에 복귀한 김진수(26ㆍ전북)가 기존 홍철(28ㆍ상주상무), 박주호(31ㆍ울산)와 다툰다.

‘제2의 이정협’이 나올지도 관심이다. 조영욱(19ㆍ서울)과 나상호(22ㆍ광주)는 공격수 부문의 한 자리를 노리고, ‘벤투호’에 처음 승선한 미드필더 한승규(22ㆍ울산)와 장윤호(22ㆍ전북), 김준형(22ㆍ수원)도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감독 눈에 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4년 전 이정협처럼 깜짝 발탁이 있다면 이들 ‘젊은 피’ 가운데 주인공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은 20일 명단 발표 후 하루 쉬었다가 22일 밤 인천공항에 모여 다음 날 새벽 결전지인 UAE로 떠난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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