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멘 남서부 호데이다주 전역에서 18일(현지시간) 0시를 기해 휴전이 시작됐다. 2015년 3월 예멘 내전이 발발한 이후 예멘 정부군과 반군 후티 간 휴전이 합의 돼 실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14~17일 호데이다주에서 무력 충돌이 산발적으로 발생했지만 휴전 첫날인 이날 오후까지는 별다른 교전이나 공습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앞서 양측은 유엔 중재 아래 6~13일 스웨덴에서 열린 평화회담에서 호데이다주의 휴전과 3주 안에 동시 철군하기로 합의했다.
유엔은 예멘 정부군과 후티 반군이 합의한 휴전협정을 감시하기 위한 팀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엔 관계자는 이날 “24시간 안으로 정부군과 반군의 철군과 휴전 이행을 확인하는 병력재배치조정위원회(RCC)가 일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CC는 예멘 정부 측 인사와 후티 반군 측 인사들이 포함되며, 위원회 의장은 유엔이 맡기로 했다. RCC는 호데이다를 비롯한 항구도시에서 정부군과 반군이 철수하는 등 휴전협정의 이행과 관련해 감독한 뒤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주간으로 보고할 예정이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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