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도환(신일고)과 한화 변우혁(천안북일고)이 이만수 포수상과 홈런상을 각각 받았다.
김도환, 변우혁은 1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제2회 이만수 포수상과 홈런상 시상식에서 나란히 수상했다.
프로야구 포수 레전드인 이만수(60) 전 SK 감독의 이름을 딴 포수상과 홈런상은 올 한해 고교 야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진다. 지난해 첫 이만수 포수상의 수상자였던 청주 세광고 포수 김형준(NC)에 이어 두 번째 수상자로는 신일고 김도환이 선정됐다.
김도환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교 포수 랭킹 1위라는 평가 속에 삼성의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이만수 전 감독은 “또래 선수 중 포구, 송구 능력 등이 가장 뛰어나고 무엇보다 성실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도환은 수상 후 “이만수 포수상을 수상해 영광스럽다”며 “삼성에 가서도 이만수 감독님처럼 좋은 포수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가장 많은 홈런을 터트린 선수에게 수여되는 홈런상은 변우혁에게 돌아갔다. 변우혁은 올해 한화의 1차 지명을 받았다. 이만수 전 감독은 “소속팀 한화를 넘어 대한민국 야구계의 거포로 성장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변우혁은 “이만수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 이만수 감독님처럼 야구계에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선수가 꼭 되겠다. 소속팀 한화에 가서도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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