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 자리서 수소차 세일즈… 정부 지원 약속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친환경 자동차인 수소차 세일즈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현대자동차의 상생 전략을 언급하고, 수소차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정부의 전폭 지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차와 관련, “초기에 세계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그러려면 국내 수요를 늘려서 생산 능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차, 수소차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선 획기적인 뒷받침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니 믿어달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프랑스 순방 때도 파리 시내에서 현대차의 수소차를 타고 세일즈에 나선 적이 있다.
이어 “(전기차는) 민간의 수요가 정부 예측보다 높아 보조금이 빨리 소진되는 등 민간의 수요는 훨씬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며 “산업부가 해당 산업의 동향을 유심히 살펴보며 예산을 여유 있게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완성차 업계와 부품업계 등 모두가 공동으로 각자의 역할을 소화해가며 초기에 우위를 점하는 국가적 전략이 필요하다”며 “모두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우리 경제의 거시적인 전체 사령탑이 기재부 장관이라면 산업정책의 사령탑은 산자부 장관”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상생 전략 등 민간기업 지원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삼성전자는 많은 중소기업들에게 스마트공장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부품협력사에 총 1조 6,700여억원을 지원하는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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