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 한 공사장에서 타살로 의심되는 남성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2시 23분쯤 해남군 산이면 한 마을 간척지 수로 공사 현장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날 공사에 투입된 포크레인 운전기사 A씨는 현장에서 작업하다 목에 노끈이 감겨 있는 채로 1m 아래 땅속에 묻혀있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남성은 얇은 긴 소매 상의와 바지 차림으로 발견됐으며, 부패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매장된 시신에 신분증 등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다”며“최근 실종 신고가 접수된 사람을 중심으로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부검 등을 통해 범죄관련성과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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