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음악전문지 롤링스톤이 선정한 ‘2018 최고의 팝 앨범 20’과 ‘2018 최고의 노래 50’에 이름을 올렸다.
롤링스톤은 방탄소년단의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를 최고의 팝 앨범 부문 13위에, 이 앨범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를 최고의 노래 38위에 각각 선정한 명단을 지난 14일 공개했다.
롤링스톤은 방탄소년단의 등장을 1990년대를 풍미한 미국 유명 록밴드 건즈 앤 로지스와 비교했다. 방탄소년단의 3집이 건즈 앤 로지스의 데뷔 앨범 ‘에피타이트 포 디스트럭션’과 같은 파격적인 작품이라는 설명이었다. “방탄소년단이 K팝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도 보탰다. 롤링스톤은 방탄소년단이 영어로 노래를 하지 않고 그들의 음악적 스타일을 온전히 보여준 걸 높이 샀다. 방탄소년단은 한국어로 낸 ‘러브 유어 셀프 전 티어’로 한국 가수 최초로 지난 5월 빌보드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영어가 아닌 외국어 앨범이 이 부문 정상에 오르기는 12년 만에 처음이었다.
K팝 그룹 노래 최초로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 톱10에 오른 ‘페이크 러브’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노래 65’에서 20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곡은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임을 깨달은 뒤의 절망을 세련된 전자음악에 녹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17일 미국 유명 음악전문지 빌보드가 뽑은 ‘K팝 올해 최고의 앨범’에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 최고의 K팝 노래는 아이돌그룹 레드벨벳의 ‘배드 보이’가 꼽혔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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