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자유계약선수(FA) 양의지(31)를 놓친 두산이 NC 우완 투수 이형범(24)을 보상 선수로 지명했다.
두산은 18일 FA 보상 선수를 확정해 발표했다. 이형범은 2012년 특별지명으로 NC에 입단했고, 2013년 1군에 데뷔했다. 2014년부터 2년간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한 다음 2017년 1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07(29⅓이닝 12실점 10자책), 올해 2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17(54이닝 36실점 31자책)을 기록했다.
통산 1군 성적은 39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4.60이다. 두산은 이형범에 대해 “제구가 뛰어나고, 땅볼 유도에 강점이 있는 투수”라며 “기복이 적어 선발이나 롱릴리프로 팀 투수진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의지가 NC와 4년 총액 125억원에 계약하며 주전 포수를 잃은 두산은 15일 NC로부터 보호선수 명단을 받았다. FA 보상 규정에 따라 이적 선수의 당해 연도 연봉의 300%를 받거나 연봉 200%와 보호선수 20인을 제외한 보상 선수 1명을 택할 수 있는데, 후자에 방점을 찍은 두산은 투수 자원을 유심히 살핀 다음 군 복무를 해결한 ‘영건 투수’를 택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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