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량 급증으로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제주지역에 부설주차장 공유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주차난이 심각한 주택가와 상가 밀집지역의 민간 부설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는 부설주차장 공유사업을 통해 167곳ㆍ1,710면의 주차장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민간 부설주차장 공유 사업은 야간 등 부설주차장을 이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부설주차장을 공유함으로써 주차난을 해소하는데 목적이 있다. 최근 도내 지가 상승 등으로 주차장 1면당 조성비용이 약 2,000만원 이상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342억원 이상의 주차장 조성 효과를 거둔 셈이다.
무료 개방된 부설주차장 유형을 보면 상가 등 민간건축물 115곳ㆍ1,092면, 은행ㆍ공공기관 52곳ㆍ618면이다. 이들 주차장은 읍면동별로 협약을 통해 선정됐으며, 주차장 현황은 해당 읍면동으로 문의하면 위치 및 이용시간을 안내 받을 수 있다.
현대성 도 교통항공국장은 “부설주차장 공유사업을 통해 주차장 조성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주차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주차장 공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위해 부설주차장 시설개선비 지원 등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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