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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채용 늘리자”…교육부 ‘우수기업 인증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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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채용 늘리자”…교육부 ‘우수기업 인증제’ 도입

입력
2018.12.1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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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가운데)이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열린 직업계고 학생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가운데)이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열린 직업계고 학생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기업의 고졸 채용을 유도하기 위해 ‘선취업 후학습 우수기업 인증제’를 도입, 고졸 채용에 적극적인 기업에 여러 혜택을 주기로 했다.

교육부는 내년 중으로 선취업 후학습 우수기업 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선취업 후학습’은 고등학교 졸업 후 회사에 다니면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말한다.

선취업 후학습 우수기업으로 인증 받은 기업에게는 △병역특례업체 선정 우대 △중소기업 정책자금 장기∙저리로 공급 △공공입찰 적격심사시 가점 부여 △중소기업 지원 사업 참여시 우대 등의 각종 혜택이 제공된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19일 경기 부천에 위치한 중소기업 ‘신광엠엔피’를 방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 간담회를 열고 고졸 채용 확대와 직업계고 현장실습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장덕천 부천시장, 고졸 재직자 등이 참석한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제주도 현장실습생 안전사고 이후 직업계고 현장실습이 학습중심으로 개편되고 산업체의 안전관리 기준이 높아지자, 기업들이 실습생 받기를 꺼리고 역설적으로 현장실습을 통한 취업이 줄어들고 있는데 대한 대책 마련 차원에서 열렸다. 지난달 27일 유 부총리가 직업계고 학생과 함께 한 간담회에서도 기업이 개선된 현장실습에 대한 부담 때문에 현장실습으로 필요한 인재를 기르고 채용하기 보다는 직접 일반 구직자를 고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현장실습 기업 참여 기준과 절차를 합리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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