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예비후보에 선정됐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리포트 등에 따르면 시상식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이날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9개 부문 예비후보를 발표했다.
‘버닝’은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 9편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한국 영화는 외국어영화상 최종 후보는 물론 예비후보에도 오른 적이 없다. ‘길 위의 새들’(콜롬비아) ‘더 길티’(덴마크) ‘네버 룩 어웨이’(독일) ‘아이카’(카자흐스탄) ‘어느 가족’(일본) ‘가버나움’(레바놈) ‘로마’(멕시코) ‘콜드 워’(폴란드)가 ‘버닝’과 함께 예비후보에 포함됐다.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내년 1월 22일 예비후보 9편 중 최종 후보 5편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버닝’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영화평론가협회와 토론토영화평론가협회에서 외국어영화상과 남우조연상(스티븐 연)에 연이어 선정되며 현지 언론에서 아카데미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내년 1월 13일 열리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도 올랐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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