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16강, “도르트문트 강하지만 이길 수 있다” 자신감
손흥민(26)이 속한 토트넘(잉글랜드)이 17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 결과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맞붙는다.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5경기 무패(12승3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2위 묀헨글라트바흐, 바이에른 뮌헨을 승점 9점 차로 멀찌감치 따돌렸다. 독일 대표팀 마리오 괴체, 마르코 로이스, ‘신성’ 제이든 산초 등 선수 면면도 화려하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A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AS모나코(프랑스) 등 강호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토트넘에는 쉽지 않은 상대다. 그러나 손흥민은 내심 자신감이 넘칠 지 모른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뛸 때부터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유독 강했다.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시즌에도 손흥민은 9월과 11월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홈, 원정에서 잇달아 골을 터뜨렸다. 지금까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0경기에서 무려 8골을 기록 중이다.
도르트문트는 노란색과 검은색이 섞인 유니폼을 착용해 ‘꿀벌군단’이라 불리는데 팬들은 손흥민에게 ‘양봉업자’ ‘꿀벌 킬러’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손흥민 역시 16강 상대가 도르트문트로 정해진 뒤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1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도르트문트가 어려운 상대인 건 맞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지난 시즌에도 도르트문트를 만나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감을 갖고 싸운다면 8강 진출을 넘어 4강, 결승, 그 이상의 성적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에 강한 이유를 묻는 말에 “특별한 건 없다. 그저 팀 동료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동료들이 없었다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이번에도 골을 넣고 싶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최근 1군 데뷔전을 치른 정우영(19)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펼치고 있는 리버풀(잉글랜드)과 싸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의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은 내년 2월 12~13일과 19~20일, 2차전은 3월 5~6일과 12~13일에 열린다.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샬케(독일)-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유벤투스(이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파리 생제르맹(프랑스)
토트넘(잉글랜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리옹(프랑스)-바르셀로나(스페인)
AS로마(이탈리아)-FC포르투(포르투갈)
아약스(네덜란드)-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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