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성인지 통계’ 발간
경제활동참가율 50% 안팎
임시근로자, 남성의 1.5배
경남도는 사회 주요 영역에서 여성의 삶을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인구, 가족, 보육, 교육, 경제활동, 건강, 복지 등 13개 분야 348개 지표의 각종 통계를 수록한 ‘2018 경남도 성인지 통계’를 발간했다.
통계에 따르면 경남 전체인구는 여성 167만9,000명, 남성 170만1,000명으로, 대체로 시 지역은 남성, 군 지역은 여성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구주는 2000년 20.0%에서 2015년에는 28.6%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30년에는 33.3%, 2045년에는 37.1%로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부모가족 수는 2000년 이후 지속 증가해 지난 20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7%로, 어머니-자녀 가구 증가율은 1.6%, 아버지-자녀 증가율은 2.0%로 나타났다. 초혼 연령은 2000년 여성 26.04세, 남성 28.95세에서 2017년에는 여성 30.04세, 남성 32.77세로 4세 가량 증가해 30세를 넘었다.
특히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0% 내외로, 전국에 비해 낮은 편으로 조사됐으며, 여성 임시근로자는 13만1,200명으로 남성(8만2,800명)의 1.5배, 여성 임금근로자 중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남성의 2배인 것으로 집계돼 여성이 남성에 비해 불안한 일자리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은 5명 중 1명(19.8%)으로, 경력단절 사유는 육아(32.1%), 임신출산(24.7%), 결혼준비(36.2%) 순으로 결혼과 함께 경력이 단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태명 경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경남 여성의 삶을 수치화한 성인지 통계 발간으로 공무원이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성인지 관점으로 정책을 집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3년 주기로 통계자료를 발간해 실질적인 성평등 사회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