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레시피 기업들과 조리법 협력
간편 세척 등 스마트 오븐 성능 강화

LG전자는 앱으로 음식 조리법을 제공하는 미국 기업 드롭(Drop)과 누구나 쉽게 요리를 할 수 있는 스마트 키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닛(Innit)과 사이드셰프(SideChef)에 이어 드롭과도 손 잡으며 LG전자는 미국 스마트 레시피 분야 주요 기업 세 곳과 협력하게 됐다.
LG전자 고객들은 스마트폰 앱으로 다양한 조리법을 검색하고 오븐을 제어할 수 있다. 오븐은 선택한 조리법에 맞게 조리 온도와 시간 등을 자동으로 설정한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인공지능(AI) 스피커 ‘LG 엑스붐 AI 씽큐 WK9’ 등을 활용하면 음성으로 조리법을 묻고 화면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LG전자는 다음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에서 ‘스마트 빌트인 오븐’도 선보인다. 닦기 어려운 오븐 안쪽 벽면을 스마트하게 세척할 수 있는 ‘이지클린(Easy Clean)’ 기능을 신제품에 탑재했다. 스마트폰 앱으로 이지클린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온수가 분사돼 세척이 쉽도록 오염물질을 불려준다. 별도의 세제를 쓰지 않아도 돼 오븐 청소가 보다 수월해진다.
LG전자 H&A스마트홈사업담당 류혜정 전무는 “경쟁력 있는 파트너와 협력하고 오븐 기능을 확대해 차별화된 스마트 키친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홈의 한 분야인 스마트 키친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TMR애널리시스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키친 시장은 지난 2013년 4.7억 달러(약 5,3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22년 27억 달러(약 3조400억원)로 연평균 19% 이상 커질 전망이다. 이중 미국 시장비율이 약 40%에 이른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