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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신문 기사 다양한 경로로 이용…열독률은 17%대

입력
2018.12.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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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신문 열독률은 하락 추세이지만 모바일이나 PC 등을 이용해 신문기사를 읽는 사람은 10명 중 8명에 달할 정도로 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종이신문 열독률은 하락 추세이지만 모바일이나 PC 등을 이용해 신문기사를 읽는 사람은 10명 중 8명에 달할 정도로 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종이신문 열독률이 최근 수년간 떨어지고 있지만 신문기사는 다양한 경로로 소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이나 개인용 컴퓨터(PC)를 이용해 신문기사를 읽는 사람들이 10명 중 8명에 달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2018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주요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를 대행한 한국갤럽은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0명을 면접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4%포인트다.

종이신문 열독률은 지난해 16.7%에서 올해 17.7%로 소폭 올랐지만 22년 전인 1996년 85.2%에 비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다만 지난 1주일간 신문기사를 종이신문, PC 인터넷, 모바일 인터넷, 일반 휴대전화, IPTV 등 5가지 경로 중 1가지 이상에서 이용했다는 응답 비율(결합 열독률)은 전년보다 0.6%포인트 상승해 79.6%로 집계됐다. 재단은 “종이신문 열독률 하락세에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문기사를 이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 1주일간 포털사이트를 통해 뉴스를 봤다는 응답은 76.0%였다. ‘인터넷 포털이 언론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도 62.0%에 달해 ‘언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23.4%)의 세 배에 가까웠다.

언론이 제공하는 뉴스에 대한 신뢰도는 3.58점(‘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1점~‘매우 신뢰한다’ 5점)으로 지난해보다 0.04점 내려갔다. 언론인에 대한 신뢰도 역시 전년 대비 0.35점 떨어져 2.76점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 보고서 전문은 한국언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pf.or.kr) 자료실의 간행물 카테고리에서 24일부터 볼 수 있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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