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니 세탁기 점유율 5년 연속 1위

대우전자는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가 중국가전제품협회(CHEAA)로부터 ‘홍딩장(紅頂 奬ㆍRed-Top Awards)’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소형세탁기 부문 홍딩장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2009년 시작된 홍딩장은 언론과 전문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 기술력과 디자인, 친환경성, 브랜드, 사용후기 등을 평가해 가전 품목별로 선정한 최고의 제품에 수여된다.
대우전자가 2012년 세계 최초로 출시한 벽걸이 세탁기 미니는 세탁 용량 3㎏에 제품 두께가 30.2㎝에 불과하다. 벽에 설치 가능해 별도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2013년 중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 미니는 2015년 중국 가전전문 조사기관 중이캉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10대 리딩 상품’에 선정됐다. 지난해 5월 중국 산업디자인 어워드에서도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본상을 받으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9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베스트 브랜드’ 상을 수상했고 광군제(11월 11일) 하룻동안 2만3,000대가 팔리는 기록을 작성했다. 중국 누적판매량은 20만대를 돌파했다.
미니가 인기를 끌자 중국 업체들이 벽걸이형 드럼세탁기를 잇따라 내놓았지만 대우전자는 기술력을 앞세워 지난해 3㎏ 이하 세탁기 시장에서 점유율 65%로 5년 연속 1위를 지켰다. 대우전자 이종훈 중국법인장은 “미니는 중국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 덕분에 소형세탁기 분야 선두”라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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