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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 채식열풍에 연두로 미국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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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 채식열풍에 연두로 미국 공략 나선다

입력
2018.12.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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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가 최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연 연두 컬리너리 스튜디오에서 현지인들이 연두를 활용한 요리를 배우고 있다. 샘표 제공
샘표가 최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연 연두 컬리너리 스튜디오에서 현지인들이 연두를 활용한 요리를 배우고 있다. 샘표 제공

샘표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미국 K-푸드 로드쇼’에 참석해 자사 제품인 연두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식품의 미국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코트라(KOTRA)가 주최한 것으로 샘표를 비롯해 국내 식품 기업 24개사가 참여해 한국 식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현지 식품 기업 관계자와 유명 셰프, 인플루언서, 온ㆍ오프라인 미디어 관계자 50여명이 참가했다. 샘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요리에센스 연두는 현지 식품 관계자들의 큰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장으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연두는 콩발효 기술로 만든 순식물성 요리 에센스다. 샘표가 자사 기술력을 활용해 전통 한식 간장의 맛을 내면서도 세계 어느 음식에도 잘 어울리도록 간장 특유의 맛과 향을 보완한 제품이다. 샘표 관계자는 “식물성 재료만으로 맛을 낸다는 점에서 채식에 관심이 높은 유럽 및 미국 현지인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연두는 올해 3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유기농ㆍ건강식품 박람회인 ‘애너하임 자연식품박람회’에서 국내 식품기업 최초로 ‘차세대 혁신 제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샘표는 세계 식품 트렌드의 시작점인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뉴욕에 ‘연두 컬리너리 스튜디오'를 열고 수장으로 세계 유일의 요리과학연구소 알리시아의 수석 셰프를 지낸 자우마 비아르네즈를 영입했다. 20여년간 세계적인 레스토랑과 연구소에서 혁신적인 요리기술을 개발해온 비아르네즈 셰프는 2010년부터 샘표와 ‘장 프로젝트’를 함께했다. 샘표는 연두 컬리너리 스튜디오에서 연두 등 우리 장을 활용한 다양한 클래스와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현지 각계각층의 다양한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샘표 관계자는 “연두를 앞세워 미국 현지에 연두 맛의 근원인 콩발효 기술, 순식물성 천연 맛 성분의 건강함을 소개하고 더 나아가 한국 장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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